(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은 페이스북과 함께 서울 중구 아산나눔재단 본사에 100평 규모 '남산 랩(Namsan Lab) 코리아'(이하 남산 랩)를 열고 공동운영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남산 랩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신생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로,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문을 여는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다.
이번 협력은 성장 가능성 있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글로벌 진출을 돕고,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페이스북은 지금까지 프랑스, 영국, 인도, 브라질 등에 랩을 설립해 운영해왔으며 올해 4월에는 경기 판교에 아시아 최초로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을 연 바 있다.
남산 랩은 9월 초 공식 개소를 앞두고 이날부터 입주 스타트업 모집에 나선다.
남산 랩 입주 스타트업은 6개월간 독립된 사무공간과 라운지, 회의실, 주방, 이벤트 공간 등의 공동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페이스북 엔지니어와 분야별 전문가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또 페이스북의 글로벌 프로그램인 '에프비스타트'를 통해 개발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도구 등을 무료로 지원받고, 페이스북 개발자 커뮤니티인 데브시(DevC)와 네트워킹을 강화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모집 대상은 법인 설립 후 3년 이내의 스타트업으로 최소 3인 이상, 최대 8인 이하의 기업이어야 한다. 기술 기반 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우대한다.
입주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이달 27일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선발 기업을 발표한다.
상세한 내용은 남산 랩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https://fb.me/namsanlabkorea)를 보면 된다.
버지니아 양 페이스북 아태지역 개발자 파트너십 및 프로그램 담당이사는 "아산나눔재단이 가진 인프라와 노하우가 페이스북의 기술 지원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경험과 만나 대한민국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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