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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벤투스 입단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족적 남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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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유벤투스 입단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족적 남길 것"
33세 새 리그·새 도전 "다른 또래 선수와 다르다는 것 보이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최고'의 자신감은 바뀌지 않았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마침내 공식적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16일(현지시간) 토리노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심이 있고, 도전을 즐긴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온 게 있지만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유벤투스에서도 나의 족적을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축구 스타인 호날두는 2009년부터 뛰며 네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유벤투스를 새 둥지로 택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에 경험한 적 없는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2018-2019시즌 그와 유벤투스의 행보는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누렸던 영광을 유벤투스에서도 일궈내고 싶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세리에A와 다른 트로피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는 쉽게 우승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기고 싶고, 최고가 되고 싶다"면서 "유벤투스를 한 단계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나이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일축했다.
호날두는 "내가 축구에서 어떤 것을 해왔는지 모두가 안다. 숫자가 말해준다"면서 "누구에게 더 증명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많은 선수가 중국이나 카타르로 향하는 연령대에 이런 중요한 클럽에 오게 돼 기쁘다"면서 "이 정도 나이가 되면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다른 선수와 난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호날두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유벤투스의 홈 경기장인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 앞에는 수백 명의 팬이 몰렸다.
국내에서는 최강자로 통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우승한 지 20년이 넘은 유벤투스를 '유럽 챔피언'으로 만들어달라는 팬들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호날두는 "이렇게 환영받는 건 놀랄 만큼 멋진 일이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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