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190㎜ 장대비 쏟아진 전북 소강상태…"별다른 피해없어"(종합)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일부 지역에 호우경보 등 기상특보가 내려진 전북지역에서도 1일 하루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오후 8시까지의 강우량을 보면, 군산이 190.8㎜로 가장 많이 내렸고 익산 167㎜, 김제 154㎜, 전주 97㎜, 순창 72㎜를 기록했다.
이 시각 현재 군산과 김제에는 호우경보가, 익산과 완주, 전주, 정읍, 고창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군산 등 일부 서해안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시군의 기상특보는 밤 9시께 해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는 이날 오전에는 동부 산악지역에, 오후에는 서해안 지역에 주로 장대비를 뿌렸지만, 오후 5∼6시 이후로부터는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늘 저녁에 이어 내일 오전까지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내일 낮부터 또다시 한 차례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북도재난안전대책 본부는 "이날 한때 일부 지역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됐지만, 오후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물이 다 빠진 상태"라면서 "어제와 오늘 태풍과 호우로 인해 공식 접수된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비상근무에 돌입, 공사장 등 재해예방 사업장과 농축수산물 시설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당초 2일로 예정된 송하진 지사와 김승수 시장의 민선 7기 취임식 행사를 취소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자체가 시장·군수의 취임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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