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화웨이 등 참여…"게임·방송서 킬러 콘텐츠 발굴"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032640]는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 상하이 2018'에서 해외 통신사 및 콘텐츠 기업과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반의 'VR e-Sports'(가상현실 온라인 게임 대전)를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고 28일 밝혔다. 5G 기반의 글로벌 콘텐츠 생중계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생중계에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콘텐츠 유통과 운영을 담당하는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미구(MIGU), 중국 장비업체 화웨이, VR 게임사 배틀 타임스(Battle Times) 등이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27일부터 3일간 MWC VR e-스포츠관에서 VR 게임대전을 진행하고, 서울 용산 사옥 5G 체험관에서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기기)로 실시간 방송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통해 미구와 VR e-스포츠 영역에서 협력을 깊이 있게 논의할 계획이며, 대중화 시기를 고려해 게임 개발사들과 VR게임 방송에 대한 협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상하이 MWC 기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를 방문하며 5G 시대 핵심 먹거리를 모색한다. 특히 클라우드, VR, AR(증강현실)과 드론의 서비스 활용 영역을 살펴보고 고화질 영상 전송, 홈 IoT(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AR·VR 전담 부서 3개 팀을 출범시켰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 AR·VR 전용 콘텐츠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시장잠재력이 높은 게임 영역과 중계방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발굴해 서비스 조기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고착화된 기존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수 있도록 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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