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에 중단된 경기북부소방본부 공사 7월중순 재개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사업부지 내 토양오염으로 3개월간 중단됐던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 공사가 7월 중순 다시 시작된다.
의정부시는 국방부, 경기도 건설본부 등 관계기관과 2차에 걸쳐 토양 검사를 해 오염이 주변으로 퍼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27일 "추가 오염 지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현재 오염이 발견된 지점 정화작업을 서둘러 하면 7월 중순 공사를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북부소방재난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기름에 오염된 토양이 발견됐다.
4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2개 지점에서 기름 찌꺼기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500㎎/㎏)를 초과했다.
TPH는 휘발유계통에 함유된 성분으로 인체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질환 등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공사를 중단하고 의정부시에 정밀조사와 함께 토지 정화작업을 요청했다.
토양오염이 확인된 공사장은 국방부가 미군에게 반환받아 토양오염 정화를 진행해 의정부시에 매각한 반환 미군기지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의정부시에서 부지를 매입해 지난 3월 경기북부합동소방청사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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