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원칙은 불법으로 들어오면 나가야 한다는 것"
'불법 입국자 신속 추방 원칙' 재확인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남쪽 국경을 통해 불법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된 외국인을 신속히 추방한다는 '트럼프표' 이민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잘 작동하는 간단한 (이민) 시스템을 원한다"며 "(그것은) 불법적으로 들어온 사람은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 이민 시스템은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외국인을 추방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추방 자체도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2시간, 5시간 구류한다. 그리고 그들(밀입국자들)은 사라진다"며 "미국은 4년, 5년, 6년을 데리고 있고, 그들은 절대로 떠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단하다. 우리는 강한 국경을 원하고 범죄는 원치 않는다"고 강조한 뒤 "민주당은 국경을 개방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들은 범죄에는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원하는 것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얻을 것"이라며 자신의 이민정책 구현에 속도를 낼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불법 이민자를 '침입자'로 묘사하며 "우리나라를 침입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판사나 법원 소송 없이 즉시 그들이 떠나온 곳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불법 이민자의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박탈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02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