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의제 논의' 북미 실무협상팀, 통일각 추가 회동할 듯
성 김 美 대사, 추가 협상 가능성 시사…체류 기간도 연장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정빛나 기자 =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북미 실무협상팀이 금명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추가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 협상팀을 이끄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는 1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과 회동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통일각에서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도(Maybe)"라고 답했다.
성 김 대사는 이어 서울에 더 머물 것인지 묻는 말에는 "더 체류할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국 실무협상팀은 지난 27일과 30일 두 차례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과 회담했다.
이날은 회담 없이 각자 본국과의 교신을 통해 협상 전략을 가다듬은 것으로 관측됐다.
당초 성 김 대사는 지난달 31일 출국해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추가 회담 및 체류 기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판문점을 무대로 진행된 '성 김-최선희' 라인의 의제 조율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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