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지사·교육감 후보, 정책선거 실천 협약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6·13 지방선거 제주지사·교육감 후보들이 정책선거 실천을 약속하는 협약을 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광수, 이석문 후보가 참석했다.
전성태 도지사 권한대행과 이계영 도교육감 권한대행, 고충홍 도의회 의장과 각 정당 제주도당 관계자, 선관위 위원 등도 함께했다.
행사는 우리동네 공약 지도와 캠페인 등을 통해 수집된 유권자 희망 공약을 후보자에게 전달하는 '들음의 시간', 후보자가 각자 5대 핵심공약을 직접 발표하는 '알림의 시간', 정책선거 실천을 약속하고 협약서에 서명하는 '약속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공약 발표 시간에 문대림 후보는 특별자치 분권모델 완성, 4·3의 완전한 해결, 물류비용 절감과 선진화를 위한 제주형 물류체계 구축, 제주환경관리공단 설립, 옛 탐라대 부지를 4차 산업혁명 메카로 육성 등을 약속했다.
김방훈 후보는 제주시 동·서 2개시로 개편, 도심권 주차문제 해소, 주거복지·반값아파트·반값임대주택 제공, 쓰레기 요일별배출제·시간제 폐지, 제주개발공사 자회사 '해상운송 회사 설립' 반값 운송비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장성철 후보는 제주특별자치도 헌법적 지위 확보, 부동산 안정 3대 정책, 제주 제2공항과 해저고속철도 도민투표, 도민 공공자산을 활용한 공기업 방식의 재정수익 2조원 확보, 협동조합기반형 지역편의점 육성 등을 공약했다.
고은영 후보는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도민과 함께 설계, 개발에 쓸 예산으로 도민의 기본적인 삶 돌봄, 풀뿌리민주주의 실현, 평등한 세상 만들기, 제주의 진정한 평화를 위한 노력 등을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중국 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 강력 제동 및 관리체계 완비, 제주경관의 체계적 관리와 환경자원 총량 보전, 공공분야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맞춤형 돌봄서비스와 교육환경 개선,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 개선과 요양시설 확충 등을 공약했다.
김광수 후보는 아이들의 안전·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교육현장, 학부모의 걱정과 부담이 줄어든 교육현장, 마을과 학교 모두 함께하는 교육을 약속했다.
이석문 후보는 교육특별자치도 완성, 미세먼지 대비와 4대질병 의료비 지원 등 '현미경 복지', 고교체제개편 안정적 완성,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운영,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동원 제주도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공약을 제시해야 하며, 유권자는 공약을 꼼꼼히 살피고 각 후보가 공약을 실천할 의사와 능력을 갖췄는지 검증한 다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며 "정책선거 약속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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