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광고도 금지 추진…베트남 절주 캠페인 가속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야간 주류판매 금지와 함께 맥주 광고를 막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7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맥주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법안은 알코올 도수 15도를 초과하는 주류의 모든 판촉행사를 금지하고 낮은 도수 술도 공공장소와 TV, 영화에서 광고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맥주 광고도 금지하도록 했다.
보건부는 이에 앞서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주류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 법안들은 오는 10월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맥주 시장인 베트남은 지난해 40억ℓ에 달하는 맥주를 소비했다.
지난해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2천385 달러(약 254만원)에 그친 베트남은 또 매년 1인당 평균 300 달러(약 32만원)를 술 소비에 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베트남에서 1시간에 1명꼴로 사망하는 교통사고의 40%가 과도한 음주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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