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과 충남지역 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가 현직 프리미엄 없이 진행돼 눈길을 끈다.
대전 유성구를 비롯해 충남 아산시와 금산군이 바로 그곳이다.
이들 지역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못하게 됐지만, 후보들 간 치열한 혈투가 진행된다는 점은 공통점이다.
대전 유성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전 구청장의 시장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됐다.
민주당에서는 허 전 구청장의 비서실장 출신 정용래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고, 자유한국당에서는 권영진 유성구의원이 공천을 받아 표밭을 누비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심소명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조승래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입지를 다졌고, 권 후보는 3선 구의원 출신으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다.
공무원 출신의 심 후보는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유성에서 보내면서 유성지역 현안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기왕 전 시장의 충남지사 경선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아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오세현 전 아산시 부시장, 한국당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 바른미래당 유기준 전 아산시의원의 3파전으로 진행된다.
세 후보 모두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3∼4대 1의 높은 경선 경쟁률을 뚫고 공천을 따냈다.
특히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가 각가 아산과 서산에서 부시장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충남 금산은 박동철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됐다.
선관위 접수 마감 결과 민주당 문정우, 한국당 이상헌, 바른미래당 박찬중, 무소속 박범인, 김진호 후보 등 모두 5명이 등록했다.
지난 4월 기준 인구 5만3천여명의 작은 지자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후보 간 격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현역 단체장의 영향력이 강한 선거"라며 "현역 단체장이 없는 만큼 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후보들 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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