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 들리고 불안해서…" 순찰차 앞유리 부순 40대 구속
조현병 치료약 복용 중단, 경찰 "다른 범행 우려돼 구속"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벽돌로 순찰차 앞유리를 파손한 혐의(특수공용물건손상)로 A(44)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전 5시 4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지구대에 주차된 순찰차 앞유리를 벽돌로 내려쳐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누가 따라오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리는 등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 결과 그는 약 1년 전부터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는데 최근 들어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약을 끊은 A 씨가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조현병 증세가 재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현병 치료를 받지 않으면 다른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며 ""A 씨는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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