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8.5m 버디 퍼트…웰스파고 첫날 이븐파 34위(종합)
피터슨, 7-8번 홀에서 연속 샷 이글로 6언더파 단독 선두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첫날 경기를 이븐파로 마쳤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올랐다.
4월 초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한 우즈는 약 한 달 만에 PGA 투어 대회에 다시 출전했다.
4번 홀(파3)에서 약 2.5m 파 퍼트를 놓친 우즈는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파4)에서는 약 8.5m 긴 거리의 퍼트에 성공하며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우즈는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고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샷 최대 비거리 35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내질렀으나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42.9%(6/14)에 그쳤다. 퍼트 수도 31개로 많은 편이었다.
14번 홀(파4)에서는 1m 약간 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고, 16번 홀(파4)에서는 4.5m 정도에서 퍼트를 세 번이나 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우즈는 이날 3m보다 짧은 퍼트를 5번이나 놓쳤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이 잘되지 않았다"며 연습 그린으로 향했다. 6언더파인 선두와는 6타 차이다.
테일러메이드에서 만든 새 아이언을 들고나온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 72.2%(13/18)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존 피터슨(미국)은 7, 8번 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피터슨은 7번 홀에서 벙커샷으로 이글을 낚았고, 8번 홀에서는 약 95m 거리에서 샷 이글을 잡아냈다.
카일 스탠리, 키스 미첼, 존슨 와그너,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 5명이 4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몰려 있다.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12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수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79위까지 밀려났다.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는 우즈와 같은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31)이 1오버파 72타, 공동 59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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