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우량 전 신안군수 후보자격 박탈
(신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우량 전 신안군수의 후보자격을 박탈해 신안군수 선거 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안군수 예비후보인 박 전 군수의 민주당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민주당은 박 전 군수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고 돌연 사퇴한 데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달 당내 공천을 무력하게 한 후보에 대해 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발표했다.
민주당 신안군수 경선에는 박 전 군수와 김승규 전 청와대 민정행정관, 박석배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 천경배 전 민주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참여했다.
박 전 군수의 후보자격 박탈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당규 개정이 특정 후보를 배려하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예비후보에 대해 사실상 중앙당의 전략공천이라는 추측도 돌고 있다.
박 전 군수 측은 복당 절차와 후보 신청까지 마무리한 상황에서 후보자격을 박탈한 데 대해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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