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임무는 변함없다며 당분간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의 데이나 화이트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임무는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것"이라며 "그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변인 케네스 맥켄지 중장도 "군의 정책은 같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리아에서 IS 격퇴전이 끝날 때 주둔 수위를 조정하겠다고 생각해왔고, 여전히 이는 사실상 변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국가안보회의(NSC)에서 "IS가 격퇴된 후로는 시리아에서 미군의 임무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철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등 미 정부 당국자들은 IS의 재부상을 막고, 시리아 정권에 대한 러시아와 이란의 입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시리아 주둔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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