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양광 보급'에 297억원 투입…전년 대비 3배
총 6만6천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보조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예산 297억원을 투입해 총 6만6천가구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보조금을 준다.
서울시는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비 지원 예산을 작년(91억원)보다 3배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베란다형(50W~1㎾ 미만)에 217억원, 주택형(1~3㎾)에 14억원, 건물형(3㎾ 초과)에는 66억원을 지원한다.
가정에 설치하는 태양광 설비는 대개 260W짜리 베란다형 '미니발전소'다.
베란다형 설치 보조금은 36만4천원으로 지난해(41만5천원)보다 12% 인하됐다. 그러나 이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원가 자체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보조금이 낮아졌다고 해서 시민들의 부담금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울시 보조금에 더해 구청 보조금 5∼10만원을 받으면 실제로는 설치비 10만∼15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서울시는 보조금 지원 액수를 매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주택형·건물형 태양광 발전소 보조금은 kW당 60만원 내외다.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면 서울시의 가구당 월평균 전기사용량인 304kWh를 기준으로 연간 6만∼7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260W 규모 미니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2년 반 정도면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셈이다.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기는 실시간으로 사용된다. 낮에 집이 비어있을 때도 계속 가동되는 냉장고 가동, 대기전력용으로 우선 쓰인다.
작년과 달리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와 애프터서비스(A/S) 신청 절차도 크게 간소화됐다.
태양광 콜센터(☎1566-0494)에 전화해 설치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음 달 말 태양광 온라인 플랫폼(www.sunnyseoul.com)이 문을 열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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