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풍 몰아친 부산서 빈집 담벼락 와르르…주민 대피(종합)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김선호 기자 = 한밤 부산에서 평소 방치된 폐공가 담벼락 일부가 무너져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15일 오후 11시 3분께 부산 동래구 칠산동의 한 빈 집 외벽이 무너진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보니 사람이 살지 않아 비어있는 집 담벼락 중 높이 2m, 넓이 3m가량이 무너졌다.
쓰러진 담벼락은 바로 옆 주택 지붕 등을 덮쳤지만 사람이 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빈 집 외벽이 추가로 붕괴될 가능성이 있어 현장을 통제하고 인근에 사는 9가구 주민 26명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간밤에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거세게 분 탓에 방치된 빈집 외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는 15일 새벽부터 16일 새벽까지 60∼70㎜의 비가 내렸고 16일 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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