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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도미니카공화국, 카리브연안국 중 가장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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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도미니카공화국, 카리브연안국 중 가장 앞서"
1962년 수교 이래 총리 방문은 처음…"경제협력에 초점"
"한전·SK E&S 에너지 분야 현지 사업에 도움되길 바라"

(산토도밍고=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현지시간) "카리브연안 국가들 가운데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정치 민주화나 경제성장, 사회적 안정, 성장잠재력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앞서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토도밍고를 방문해 개최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총리가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한 것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이다.



이 총리는 "이번에 온 것은 한 번도 대한민국 총리가 오지 않았다는 게 제일 큰 이유였다"며 "도미니카공화국의 성장 과정에 한국의 경험, 기술이 함께할 수 있다면 한국으로서도 영광스러울 것"이라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경제에 초점을 맞춰서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을 뵐 때도 경제 분야 중심으로 협력하자고 할 것"이라며 "당장 큰 것은 한국전력이 6천만 달러 규모의 배전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려 하고, 14억 달러 규모의 LNG발전소 사업에서 미국과 한국기업이 경합하기에 이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올 상반기에 14억 달러 규모의 LNG발전소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SK E&S가 지난해 말 현지에 진출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 총리는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 장관께 '같은 조건이면 한국의 에너지 기업이 쌓은 경험·기술을 감안해서 한국과 함께 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메디나 대통령이 활발하게 추진하는 디지털 정부 구상이랄까, 교육, 보건분야 발전 이런데도 한국의 경험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동포간담회에 이어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동포간담회에서도 북미정상회담 전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은 5월의 전반부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전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의 최고지도자가 대외적으로 비친 것과 달리 대화에 나섰고, 그 이전 상태로 돌아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회담 결과는) 비관하지 않는 편"이라며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상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1980년대 섬유봉제업을 필두로 한국인들이 진출해 한때 교민이 1천여 명에 이르다가 현재는 650여 명이 살고 있다.
안철수(57) 한인회장은 "총리님 방문으로 양국 간 협력이 증대되고,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교민 사회도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활성화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 회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의 한글학교가 개교한 지 28주년을 맞아 오는 6월부터 교실 증축공사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고, 이에 이 총리는 "정부가 도울 방법을 알아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원로 이원광(77) 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카리브 지역으로 우리 외교 지평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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