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발달장애인 자립 돕는다…통합돌봄서비스 추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매년 증가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통합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모두 711억 원을 들여 3대 분야, 15개 과제의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주간에 돌봄이 필요한 성인 발달장애인 100명을 대상으로 교육, 여가, 취미 등 주간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비 5억2천만 원을 투입하고 가족의 주말 일상생활을 지원하고자 권역별로 주말 일시보호시설 4곳을 설치한다.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일자리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상담+훈련+고용'이 연계되는 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신축하기로 하고 국비 112억 원을 신청했다.
부산시가 제안한 발달장애인 고용복합단지 신축 계획은 고용노동부의 국비지원 1순위로 선정돼 계획대로 국비를 확보하면 2020년께 시설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인 '퍼스트 잡'을 운영하고, 주거지원센터를 설치해 공공형·민간형·통합형 등 다양한 주거지원체제도 갖출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2007년 8천790명이던 발달장애인이 2012년 1만699명, 2017년 1만2천787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창호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발달장애인은 평생 돌봄이 필요하지만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해 가족의 돌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제는 지역 사회가 나서 발달장애인 돌봄 여건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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