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신속한 경위 파악 지시…공수처 필요성 다시 느껴"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서혜림 기자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5일 현직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기구를 통해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정치·통일·외교·안보)에 출석해 '특임검사를 임명해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의 질의에 "소위 외압 부분의 진상조사를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조사기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특임검사도 있고 여러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해당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관련 질의엔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신속하게 경위를 파악하도록 검찰에 지시했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서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사건과 관련해 어떤 복안이 있느냐'는 물음엔 "경위를 조사해봐야 알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