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지는 편도티켓" 인도 총리, 시험 스트레스 해소책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학생들에게 시험 스트레스와 걱정을 더는 방법을 조언한 책을 내놨다고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이 4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3일 출간된 '시험 전사들'(Exam Warriors)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제안하고 심신의 안정을 위해 요가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부모와 교사에게 전하는 조언도 담았다.
인도 총리가 이러한 종류의 책을 낸 것은 처음이다.
성적 경쟁이 치열한 인도의 교육 체제 속에서 어린 학생들은 매년 치러지는 시험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곤 하며, 여기에 부모의 기대와 압박이 스트레스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지적했다.
매년 시험 결과 발표일이면 성적을 비관한 학생들의 자살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번 책은 오는 3∼4월 예정된 현지 연례 시험을 앞두고 펭귄 랜덤 하우스 인디아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모디 총리는 책에서 "답안지는 편도티켓이다. 전진하라"면서 "이미 제출된 답안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다"고 썼다.
그는 "만약 답을 잘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그렇지 않았더라도 걱정하지 마라. 지금 그것을 바꾸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여러분에게 시험이 있듯이 나도 나의 시험을 봤다"면서 2012년 대선을 거론하며 "여론조사가 끝나고 투표가 이뤄진 날, 나는 전진했고 눈앞에 있는 과제에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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