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갈등은 화해로, 평화로운 지구촌으로"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합장 기도를 올립시다."
3일 낮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해운정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특별대법회가 열렸다.
법어를 시작한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1천여 명의 불자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합장 기도를 했다.
진제 스님은 "새해에는 종교와 사상, 지역과 인종을 떠나 지구촌 개인 모두가 참선 수행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이루고 갈등과 대립, 분쟁과 전쟁이 소멸하여 모든 인류가 화합하고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도록 우리 다 같이 정진하자"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갈등은 화해로, 이기심은 자비심으로 하여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는 서병수 시장과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이헌승·하태경 국회의원, 백선기 해운대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서 시장은 축사에서 "북핵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는 북한과 단일팀을 만들면서까지 민족분단의 아픔을 끌어안고, 평창올림픽 성공개최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법회에서는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진제 스님이 2016년부터 해온 세 자녀 가정 장학금 지원행사도 함께 열렸다.
해운정사는 "세 자녀 장학금으로 60명에게 50만 원씩을 전달해 모두 3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 100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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