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멕시코 상원의장 접견…"양국은 최적의 경제 파트너"
정 의장,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검토 요청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3일 한국을 방문 중인 에르네스토 코르데로 아로요 멕시코 상원의장을 접견하고 양국 의회 간 교류확대와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멕시코의 동아시아 활동과 한국의 라틴아메리카 활동을 위해 양국은 관문의 역할을 하는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향후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 및 제반 분야에서의 상호호혜적 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믹타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5개 중견국 간의 협의체다.
정 의장은 이어 "2008년 중단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멕시코가 긍정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코르데로 상원의장은 "한·멕시코는 단순한 경제적 파트너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이자 우방"이라면서 "멕시코는 한반도 북핵 문제와 멕시코 내 한국기업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측에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그는 "지난해 9월 멕시코 대지진 당시 의회 단독의 구호지원은 한국이 유일무이했다"면서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접견에는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과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황열헌 의장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정 의장은 면담 후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코르데로 상원의장과 만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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