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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내주 빈에서 시리아 회담 추진…개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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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내주 빈에서 시리아 회담 추진…개헌 논의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이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리아 회담 테이블을 다시 차린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17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과 정부에 초청장을 보내면서 25∼26일 빈에서 열 예정인 특별 회담에 참석을 요청했다.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제8차 평화회담은 시리아 정부가 도중에 귀국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등 파행하면서 아무 성과도 내지 못했다.
빈에서 열리는 회의는 짧은 일정 때문에 제네바 회담처럼 포괄적인 의제를 다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데 미스투라 특사는 여러 의제 중 개헌 문제만을 다루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양측을 오가며 개헌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은 제네바에서 여덟 차례나 만나는 동안 한 번도 직접 대화를 하지 않고 유엔을 사이에 둔 채 서로 주장만 되풀이했다.
유엔이 중재하는 회담과 별도로 러시아는 29∼30일 흑해 연안의 휴양지 소치에서 회담을 연다.
만 7년이 돼가는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했다.
시리아 정부는 러시아 지원을 받으면서 반군 장악 지역을 대부분 회복한 상황이라 회담의 주도권도 사실상 러시아로 넘어갔다.
시리아 정부는 유엔 특사가 반군에 편향돼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해 임시 회담인 빈 회담이 성과를 낼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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