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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상품권 '날개 돋친 듯'…흑자축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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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 상품권 '날개 돋친 듯'…흑자축제 견인
체험프로그램 입장료 절반가량 상품권·농산물로 돌려줘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6일) 3일 만에 상품권과 농특산물 교환권 사용이 크게 늘어 '흑자축제'를 이끌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달 23일 개막한 선등거리 점등식 등 사전 프로그램 참여 관광객을 포함해 8일까지 모두 38만9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개막 첫 주말(6∼7일) 24만명에 이어 평일인 8일 약 5만4천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화천군은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늘어난 수치다.


늘어난 관광객 수 만큼이나 축제장에서 쓰이는 상품권 유통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은 축제장 프로그램 참여시 이용권의 절반 이상을 화천사랑상품권이나 농특산물교환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농특산물교환권은 축제장 내 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지역 주유소와 편의점, 시장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3일간 유통된 화천사랑상품권은 모두 4만7천252매에 달한다.
메인이벤트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잡기, 밤낚시(무료 이용객 제외)는 중학생 이상 일반 참가자가 1만2천원의 체험료를 내면 액면가 5천원의 농특산물교환권을 돌려준다.


또 얼음썰매 체험존과 눈썰매, 하늘 가르기,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 5천원에서 2만원 가량의 체험료를 내면 3천원에서 1만원까지 화천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유통된 상품권이 축제 기간 열악한 접경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금과 다름없는 체험료의 절반가량을 돌려주다 보니까 관광객은 비용부담을 덜고, 상인과 농민들은 축제를 통해 적지 않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강원도와 수도권은 물론 먼 거리에서 오시는 관광객도 많다"며 "큰 부담 없이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즐기고, 지역 경기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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