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미세먼지 농도 11월부터 급상승…3월 정점
경기보건환경연구원 "연료사용 증가와 건조한 지표면 탓"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11월부터 환경기준을 넘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11∼2016년 도내 월별 미세먼지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11월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1㎍/㎥를 기록, 환경정책기본법이 정한 환경기준 50㎍/㎥를 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6∼10월의 월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6∼48㎍/㎥로 환경기준 범위 내였다.
환경기준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국가가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환경상의 조건 또는 질적인 수준을 말한다.
올해의 경우 6∼10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이 없다가 11월 들어 4차례 내려졌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때 발령된다.
11월 급상승한 미세먼지 농도는 3월 69㎍/㎥로 정점을 찍은 뒤 4∼5월에도 60㎍/㎥대를 유지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은 잦은 비와 높은 습도로, 가을은 대기의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낮고 겨울과 봄은 난방 등 연료 사용 증가와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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