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부터 덴마크와 학생·교사 '대안교육 교류'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내년부터 한국 학생들은 덴마크에서, 덴마크 학생들은 한국에서 진로 탐색을 위한 대안 교육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덴마크 애프터스콜레연합회와 학생·교사 교류를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했다.
'인생학교'로 불리는 덴마크 애프터스콜레는 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과정인 9학년을 마친 학생들이 1년여 정도 미술, 연극,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 특성화 교육을 받으며 진로를 탐색해볼 수 있는 학교다. 덴마크에는 약 250곳의 애프터스콜레가 있다.
이번 MOU에 따라 '한국형 애프터스콜레'로 불리는 서울시교육청 오디세이학교 학생 10명 안팎이 내년 1월 약 2주 정도 덴마크 애프터스콜레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덴마크 학생들은 내년 5월께 오디세이학교로 온다.
학생 교류가 원활히 이뤄지면 교사 교류도 추진된다.
MOU 유효기간은 3년이지만 서울시교육청과 애프터스콜레연합회는 학생·교사 교류가 장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정착시킬 생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8일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전환교육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오디세이학교와 애프터스콜레를 소개하는 심포지엄도 연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성동구 성동청소년수련관에서 '2018 오디세이학교 학생모집 설명회'를 진행한다.
오디세이학교는 일반고나 자율형공립고에 진학할 예정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내년에 8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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