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북핵 다자대화 계획 가까운 시일에 없다"
"실무차원 양자접촉들 진행중"…러중 이미 '쌍중단' 공동제안
(예레반<러시아> 타스=연합뉴스) 한반도 상황을 두고 가까운 시일에 다자대화를 열 계획은 없다고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가까운 시일에 그런 회동을 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우리는 양자간 접촉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양자간 접촉들이 실무진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상황은 북한이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시행함에 따라 악화했다.
북한 정권은 지난 몇 달 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의 원형(프로토타입)들을 거듭 시험했고, 지난 9월 3일에는 열핵탄두(수소폭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이런 행보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화했다.
일부 국가들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은 이런 상황에서 역내 군사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반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계획안을 이미 제안했다.
양국은 이 계획안을 통해, 역내에서 북한의 미사일·핵 활동,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수행하는 군사작전을 함께 중단하는 '더블 모라토리엄'(쌍중단)을 제시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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