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는 19일 오전 여서동 미관광장에서 여순사건 발생 제69주기 위령제를 열었다.
위령제에는 황순경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과 회원, 주철현 여수시장, 김광년 전국유족회장, 유영달 전남도유족회장, 지역 도·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불교와 원불교, 천주교 등 3개 종단도 위령제에 참석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위령제는 유족회가 준비한 전통제례 추모제와 3개 종단의 추모제, 희생자에 대한 묵념, 추모사, 분향·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여수시는 여순사건 68주기인 지난해부터 위령제를 직접 주관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추모사에서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여순사건이 화합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용서와 화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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