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자동정지장치 점검 중 열차 추돌…"원시적 사고" 질타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13일 새벽 경기도 양평군 경의중앙선 선로에서 시운전 열차 간 추돌사고로 40대 기관사가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이들 열차는 신호체계를 점검 중이었다. 신호체계 점검은 기관차 2대가 양평과 원주를 오가며 앞 열차가 멈추면, 자동정지장치(ATP)에 의해 뒤 열차가 자동으로 정지하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안전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무모하게 시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다음 아이디 '나에노래'는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장치를 생명을 걸고 시험하다 사고라니…", '미드필더'는 "안전장치 테스트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안전거리, 안전속도는 확보하고 해야지, 이 무슨 원시적 사고입니까?"라고 질타했다.
네이버 사용자 'zzam****'도 "자동정지장치가 꺼져있거나 고장이 났어도 안전하게 멈출 수 있는 대책을 세워놓고 시험해야 되는 게 상식 아닌가? 이건 무모한 실험방법에서 나온 인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yasi****'는 "다른 것도 아니고 자동정지장치 시험을 하는데 추돌 대비도 하지 않았다니…", 'june****'는 "이런 무지한 일이 벌어지냐? 시험운행을 한다면서 장치가 제대로 작동 안 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지, 이것도 인재다"라고 지적했다.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누리꾼 'wing****'는 "사람 목숨을 담보로 테스트하다니 대단하다. 담당자 엄벌 처해야 함", 'jins****'는 "자동정지장치 시운전인데 자동정지장치를 꺼놓고 시운전했다? 철도 관계자 다 조사 받아야 될 듯"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아이디 '햇살아래'는 "책임자 꼭 처벌하시길", '예언자'는 "아까운 생명 한가족의 가장 한 명이 희생되었다. 철저히 파악해서 확실히 보상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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