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성곤 10연패 탈출…한화전 6이닝 9K 1실점
110일 만의 승리와 함께 시즌 2승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t wiz의 왼손 투수 정성곤(21)이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10경기에서 끊어내고 110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정성곤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안타(1홈런)와 몸에 맞는공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호투로 kt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9개나 잡았다. 6월 17일 한화와 홈 경기 때 7개를 넘어선 자신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무엇보다도 정성곤은 이날 역투로 5월 14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챙긴 이후 110일 만에 2승(11패)째를 챙겼다.
정성곤은 시즌 첫 승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13차례 등판(11경기 선발)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10패만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승리로 정성곤은 한화전 통산 첫 승리도 수확했다. 그동안은 9경기(선발 5차례)에서 2패만을 떠안았다.
아울러 원정에서 12패 뒤 통산 34경기 만에 처 승리의 기쁨도 누렸다.
kt 타선도 정성곤의 연패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초 1사 후 이진영의 우전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2루타에 이은 윤석민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하준호의 2타점 2루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5회에는 로하스가 한화 선발 안영명을 우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정성곤도 4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6회 2사 후 송광민에게 얻어맞은 우월 솔로 홈런이 이날 정성곤의 유일한 흠이었다.
kt는 9회 이진영의 시즌 마수걸이 투런포로 승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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