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알리기' 3년째 자전거 美횡단…日대사관에 성명 전달
"日 위안부 만행 공식사과·법적 배상해야…힘들지만 끝까지 완주"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알리고자 미국 전역을 3년째 자전거로 횡단해온 대학생들이 23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의 뜻을 표했다.
'AAA 프로젝트' 소속 대학생인 하주영(25·경희대), 조용주(21·연세대) 씨는 이날 한인 시민단체들과 함께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고 공식 성명을 전달했다.
성명은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AAA 프로젝트는 위안부 범죄를 인정하고(Admit) 사과할(Apologize) 때까지 피해 할머니들과 동행하겠다(Accompany)는 의미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대학생을 선발해 미국 횡단 행사를 열고 있다.
하주영 씨 등은 24일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의 주 정부 청사 인근에 조성된 위안부 기림비를 참배하고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로 떠날 예정이다.
6천㎞에 이르는 이들의 대장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다음 달 1일 뉴욕에서 마무리된다.
조용주 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솔직히 힘이 들긴 하나 마지막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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