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산둥성서 택시부르듯 개인경호원 쉽게 찾는 앱 곧 출시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의 보안업체가 택시를 부르듯이 손쉽게 개인 경호원을 임대하는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중화권 매체들이 23일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靑島)의 알라딘 보안회사가 개발한 진이웨이(錦衣衛)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47개 경호업체 5만명의 경호인력을 통합해 개인경호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이웨이'라는 명칭은 명대 황실 비밀경찰 명칭을 딴 것으로 개인 사업자 또는 해외 진출을 꾀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개인 보디가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를 만든 리상상 대표는 "우리 경호원은 민감한 제품의 배달이나 중요한 고객과의 만남, 응급처치요원 등 다양한 용도에 투입될 수 있다"며 "이용객이 괴롭힘을 당할 경우 경찰 대신에 현장에 출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CMP는 리 대표의 이같은 설명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반향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경호원의 모집 및 선발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현대사회에 걸맞는 것인지 꼬집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경찰이 제 할 일을 못할 때 일어나는 일이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회사측은 이런 의견에 답변하지 않았으나 리 대표는 칭다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서비스에 고용되는 경호원들은 엄중한 뒷조사를 거친 전직 군인들"이라며 "이들은 경찰과 맞닥치거나 제복을 입을 때의 행동수칙에 관해 교육받았다"고 밝혔다.
개인 경호원 고용비용은 시간당 70 위안(약 1만2천원)에서 200 위안(약 3만4천원) 정도일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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