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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저주'에 빠진 토트넘, 최근 10경기 1승 1무 8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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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저주'에 빠진 토트넘, 최근 10경기 1승 1무 8패

임시 홈구장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또다시 패배

민감한 포체티노 감독 "경기장 적응 문제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웸블리의 저주'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경기에서 1-2로 패하자 ESPN 등 현지 언론이 뽑아낸 제목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뒀는데, 정규리그 첫 경기에 패하자 현지 언론들은 '저주'라는 단어를 써가며 웸블리 징크스를 부각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영국 런던에 있는 화이트하트레인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화이트하트레인에서의 성적은 좋았다. 토트넘은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치른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9경기에서 17승 2무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모든 팀 중 홈 성적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화이트하트레인을 떠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이사 갔다. 경기장 노후화 문제 때문이었다.

화이트하트레인은 1899년 개장한 축구장으로, 시설이 낡아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공사가 이뤄지는 올 시즌에만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약 20㎞ 떨어져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토트넘이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관중석 수가 9만 석에 달하는 초대형 경기장으로, 3만6천석 규모에 불과한 화이트하트레인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더군다나 경기장 규격도 세로길이 105m, 가로길이 69m에 달한다. 화이트 하트 레인(세로길이 100m, 가로길이 67m)보다 더 크다.

현지 언론은 익숙하지 않은 경기장 환경이 전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그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토트넘은 2009년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부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6연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3-1로 승리해 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3경기에서 다시 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이 2009년 이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거둔 성적은 1승 1무 8패다.

상황이 이쯤 되자 토트넘도 '웸블리 저주'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1일 첼시전에서 패한 뒤 "웸블리에서 성적이 안 좋다는 건 미디어를 통해 알게 됐다"라며 "전에도 말했고, 앞으로도 똑같이 말할 테지만, 팀 성적은 웸블리 구장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모든 결과는 경기력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이 계속 웸블리 구장과 관련한 질문을 쏟아내자 "그만합시다(Please we need to stop)"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총 6경기에 출전했는데 득점을 넣진 못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번리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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