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정부가 몰래카메라나 보복용 음란 동영상(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본격 단속에 나서자 인터넷 댓글 창에는 "늦은 조처지만 이런 범죄를 꼭 근절해야 한다"는 당부가 잇따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부터 열흘 동안 국내외 웹하드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도는 몰카·리벤지 포르노를 찾아내 삭제 또는 차단하고 콘텐츠 유포자를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사용자 'jhli****'는 "이번 기회에 방통위가 불법 유통된 동영상을 모두 찾아내 이런 범죄 행위를 뿌리 뽑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다른 사용자 'slsk****'는 "몰카 등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인격살인 행위"라며 "다소 늦긴 했지만 당국이 중요한 일을 한다고 본다"고 평했다.
다음 포털의 사용자 '너구리'는 "촬영된 상대방 몰래 동영상을 뿌리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인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아직 많다"며 "이런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리지아'도 "몰카·리벤지 포르노는 범죄 동영상이고 이를 소비하는 행태도 매우 부끄럽고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혔으면 좋겠다"고 했다.
몰카와 리벤지 포르노를 근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제안이 잇따랐다.
네이버의 사용자 'runa****'는 "음란 동영상은 한번 인터넷에 유포되면 삭제가 어렵고 피해자의 고통이 계속된다. 유포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chui****'는 "몰카·리벤지 포르노를 인터넷에 뿌린 가해자 신원을 공개해 온 국민이 이들을 조회해 볼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의 '소연여우'는 "형사 처벌 외에 유포자에 대해 징벌적 배상제를 실시해 범죄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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