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클라호마 토네이도로 10여명 부상·수천가구 정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북동부 도시 털사(Tulsa)에 6일 오전(현지시간)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주민 10여 명이 다치고 수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털사 시 대변인 킴 멀로이는 "소용돌이 바람으로 인해 적어도 1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거리에는 부서진 건물 잔해, 가재도구 등이 흉물스럽게 널려 있는 상태다.
멀로이는 "그나마 운이 좋았다. 사람들이 쇼핑몰, 극장, 레스토랑에 많이 몰리는 시간대였으면 엄청난 참사가 있을 뻔했다"고 말했다.
토네이도로 반경 1제곱마일 정도가 피해를 봤다.
현재 1만1천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끊어진 전력선 때문에 244번 도로 통행이 중단됐다.
국립기상청(NWS) 관계자는 "토네이도는 보통 봄에 많이 찾아오지만 언제라도 닥칠 수 있다. 이 정도 위력의 토네이도가 여름에 온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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