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일요일 오후 해운대 백사장 텅 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지역이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노루' 영향권에 오는 7일 들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피서 관련 시설이 이번 주말 철거된다.
해운대구는 4일 소방, 해경, 경찰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열고 태풍에 대비해 해수욕장 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높이 9m, 길이 60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철거작업이 5일부터 시작된다.
해변라디오(북카페), 보행약자 통행로, 파라솔, 매표소, 야간 개장 조명탑, 탈의장, 해양레저시설 등은 6일 오후 6시까지 단계별로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다.
해운대구는 주말부터 높은 파도가 몰려올 것으로 보고 동백섬 갯바위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태풍 노루가 부산을 지나갈 때 만조가 될 것으로 보여 해일 피해가 우려된다"며 "7일 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6일 오후 6시 이후 백사장의 모든 시설을 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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