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시장 74명 '새 얼굴'…승격 도전 경남은 '큰 손'으로
이명주·한국영 등 새로 합류…K리그 등록선수는 총 766명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74명이 새로 K리그에 합류하거나 다른 팀으로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선수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74명이 새로운 구단에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1부리그인 클래식 12개 구단엔 총 27명(이적 5·임대 10·자유계약 12)이 새로 들어오고, 27명이 나갔다. 들어온 선수 중 외국인은 13명이다.
2부리그인 챌린지 10개 구단엔 외국인 선수 9명을 포함해 47명(이적 15·임대 9·자유계약 11·경찰팀 선발 12)이 합류하고, 47명이 팀을 떠났다.
K리그 전체 등록선수는 클래식 413명, 챌린지 353명으로 총 766명을 기록했다.
군경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챌린지 선두를 달리며 다음 시즌 클래식 직행에 도전하는 경남FC(6명)였다.
챌린지의 성남FC와 서울 이랜드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클래식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가 가장 많은 4명을 영입해 후반기 반격을 준비했다.
클래식과 챌린지 각 리그 내에서보다는 클래식-챌린지 간 이동이 더 활발했는데, 클래식에서 챌린지의 이동은 11명, 반대 경우는 5명이었다.
K리그 구단 내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선수로는 울산 현대에서 FC서울로 옮긴 코바, 대구FC로 임대된 서울의 수비수 김동우 등이 대표적이다.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에서 활약했던 이명주와 옌볜FC(중국)에서 뛰던 김승대는 각각 FC서울과 친정팀 포항 스틸러스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했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은 애들레이드FC(호주)에서 전남 드래곤즈로,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수비수 김형일은 챌린지의 부천FC로 이적했다.
국가대표로 꾸준히 활약한 한국영은 외국에서만 프로생활을 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강원과 계약하며 K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K리그 무대에 처음 선보이는 외국인 선수의 후반기 활약도 관심을 끈다.
광주FC는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니얼 맥긴을 영입했다. 맥긴은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차두리, 기성용과 동료로 뛴 경력이 있어 입단 때부터 주목받았다.
FC서울은 K리그 최초로 이란 국적 외국인 선수 칼레드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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