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청소년 아카데미 정기공연 '죄와 벌'
14일 나주문화예술회관…예술 꿈나무 육성의 산실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사단법인 나주연극협회와 청소년아카데미가 정기공연으로 연극 '죄와 벌'을 나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공연일은 14일 오후 3시.
이번 연극은 청소년아카데미 출신 배우와 지역 청소년 관객들 간 소통의 무대로 진행될 계획이어서 예술적, 교육적 의미가 작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극은 청소년이라면 한 번쯤 읽어봤을 법한 러시아의 세계적 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90분의 러닝타임 내내 객석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한편 자신이 믿었던 세계가 무너졌을 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절대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던진다.
청소년아카데미 27기 수료생 20여명이 배우와 스태프를 맡아 활약한다.
김민호 책임연출은 13일 "요약이 어려울 정도로 심오한 철학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을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작품"이라며 "사회적 선을 위한 죄도 죗값을 치러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청소년 관객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1991년 나주연극협회가 창설한 청소년아카데미는 매년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창의성, 예술성 개발에 힘써오고 있다.
공연예술의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예술 꿈나무 육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윤대성 작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을 창단 작으로 공연한 이후 뮤지컬 '꿈꾸는 별들' 연극 '마요네즈' 등 27년간 50여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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