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문과 인연 깊은 구단"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의 레전드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53)의 아들인 조너선 클린스만(20)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구단은 11일(한국시간) "클린스만과 공식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미하엘 프레츠 단장은 "조너선 클린스만은 매력과 야망이 넘치는 선수"라며 "그는 우리 팀에서 단계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 클린스만은 헤르타 홈페이지를 통해 "프레츠 단장으로부터 계약 제의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헤르타는 우리 가족과 매우 많은 인연이 많은 구단이다"라며 "헤르타에서 독일 무대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너선 클린스만은 아버지와 달리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시작한 그는 골키퍼로 성장했고, 최근엔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아버지 클린스만은 한국을 찾아 아들의 플레이를 응원했다.
조너선 클린스만은 지난 3일부터 헤르타 구단에서 테스트를 겸한 훈련을 시작했다.
헤르타 구단은 "조너선 클린스만의 할아버지는 베를린 인근에서 태어나 우리 구단을 오랜 기간 응원했으며, 위르겐 클린스만은 2004년부터 우리 구단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라며 클린스만 가문과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