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 물 부족 대응 기술 개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물 부족에 대응할 기술 개발에 힘을 모은다.
UNIST는 10일 대학본부에서 LG-히타치워터솔루션과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협약은 두 기관에서 이뤄지는 연구를 활성화하고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물 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水)처리 기술 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폐자원과 바이오매스(biomass·나무나 풀, 가축 분뇨, 음식쓰레기 등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생물계 유기자원)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환경기술 분에서도 힘을 모은다.
수처리와 환경기술 분야의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물 스트레스 '높음' 단계에 있는 물 부족 국가다. 최근 기후변화와 맞물린 극심한 가뭄과 수질오염은 물 부족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수량뿐만 아니라 수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배분, 경제적인 용수 처리와 재활용이 필요하다.
수자원 처리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돼야 한다.
정무영 UNIST 총장은 "UNIST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의 물·환경산업 노하우가 만나 물 부족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환경산업과 경제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히타치워터솔루션은 LG전자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폐수를 처리하는 LG전자의 한 사업부에서 출발했다.
2012년 LG전자의 자회사로 독립한 뒤 공업용수·폐수뿐 아니라 도시하수 처리, 하수 재이용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며 2016년 매출액이 2천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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