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물놀이 표류사고 잇따라…11명 구조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7월 첫 주말 동해안에서 물놀이 중 표류하다가 구조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1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께 양양군 낙산해변 1.2마일 해상에서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던 이모(50·서울시) 씨가 바람에 밀려 표류하는 것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구조했다.
또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1시 고성 송지호 해변에서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3명이 해변에서 100여m를 떠밀려 갔다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오후 4시께는 앞서 어린이들이 구조된 송지호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여성 1명이 표류하다가 해경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같은 시간 인근 천진해변에서도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2명이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오전 10시께 강릉시 옥계면 옥계해수욕장에서는 김 모(32·경기도) 씨와 어린이 3명이 탄 에어매트가 바람에 떠밀려 해안에서 300여m를 표류하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해해양특수구조단과 동해해경 구조대가 구조했다.
해경은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피서객이 몰리는 해변에서 표류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동해안 해수욕장은 아직 개장하지 않아 안전요원이 없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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