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바디샵, 매출부진 끝에 브라질 업체에 팔린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자연주의를 표방한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The Body Shop)이 매출 부진에 시달리던 끝에 브라질 회사인 내츄라 코스메티코(Natura Cosmeticos)로 매각된다.
27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그룹 로레알은 성명을 통해 올해 안에 바디샵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매각 금액은 10억 유로(약 1조3천억 원)다.
더바디샵은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착한 화장품' 전략으로 세계적 브랜드가 됐지만 2006년 로레알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매출이 4.8% 떨어지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바디샵은 66개국 매장에서 지난해 3천38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이는 전년보다 38% 떨어진 것이다.
내츄라는 브라질 1위 화장품 업체로, 바디샵과 합치면 전 세계 3천200개 매장을 거느리고 연매출 115억 레알(약 3조 9천억 원)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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