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경산산업단지 방문…"일자리 추경, 지역민에 효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총리는 20일 "일자리 추경예산은 48% 이상 지방으로 가게 돼 있다. 지역경제, 지역민들의 생활 향상을 위해 추경이 빨리 통과돼 효과를 나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경북 경산산업단지를 방문해 지역 일자리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정부가 일자리 추경예산편성 등 일자리 마련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일자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호 과제가 일자리 만들기인데 국회의 여러 사정 때문에 추경 논의가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중앙의 추경과 지방의 추경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경산산업단지의 '청년과 함께하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고용부의 전국지자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사업은 한국노총 경북본부 하나HRD센터가 경산산업단지에서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하면서 대구·경북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 산업단지 내 일자리를 소개하고 직무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도록 순환버스도 무료로 운행한다.
설명을 들은 이 총리는 "처음에는 노총이 일자리사업을 위탁받은 데 대해 노동자들에게 편향되지 않을까 걱정도 있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노총이 이 사업을 하면서 노동자들이 경영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일자리를 나누거나 고통을 분담하는 의식이 고양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러한 경북형 일자리 실험이 하나씩 하나씩 성공하고 정착하고 그래서 전국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경산산업단지 내 문화휴식공간인 잡카페와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체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청년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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