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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비디오판독 위해 2억원짜리 '판독버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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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비디오판독 위해 2억원짜리 '판독버스' 구축

연맹, VAR 차량 3대에 경기 많으면 텐트에서 분석

경기당 VAR 판독 비용은 400만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비디오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 System·VAR)에 활용하는 각종 장비를 공개했다.

연맹은 특수 차량 3대를 개조해 시스템 장비를 구축했는데, 차량 1대당 약 2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차량에 구축된 비디오 판독시스템 운영실(Video Operation Room·VOR)엔 기본 9대 이상의 모니터가 설치돼 12개의 카메라 앵글을 살펴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모니터는 경기 모습을 살피는 VAR 라이브 모니터와 심판이 상황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한 3초 딜레이 모니터, 심판이 해당 장면을 다시 살펴 수 있도록 한 VAR 터치스크린, 오퍼레이터 모니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본체 장비는 벨기에사로부터 구매했다. 연맹 관계자는 "구축 비용 말고도 VAR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은 경기당 약 400만원 가량"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대 많은 경기가 열릴 경우엔 텐트형 장비로 VAR에 나선다. 관계자는 "텐트에 모니터와 기기를 설치해 똑같이 VAR을 실시하게 된다. 장비는 차량 3대를 포함해 총 6기를 운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상은 중계방송사의 협조를 받아 분석한다. 경기장마다 12대의 카메라(골라인 카메라 필수설치)를 설치되며 지상파 방송 중계 시엔 총 15대의 카메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차량 혹은 텐트에 구축된 VOR엔 기본 9대 이상의 모니터가 설치돼 12개의 카메라 앵글을 살펴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VAR 도입으로 경기에 투입하는 인력도 늘어났다.

VAR은 K리그 주심 23명과 은퇴 심판 3명 등 총 26명의 심판진이 맡게 된다.

K리그 클래식은 최대 6경기까지 동시간대에 할 수 있어 총 30명의 심판(주심 1명, 부심 2명, VR2명)이 필요하다.

연맹 관계자는 "육성 심판을 대기심으로 활용하거나 VAR 대상 심판이 아닌 이가 부심을 맡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VAR 도입으로 연맹 관계자 말고도 기술자가 필요하다. 대행사 소속의 오퍼레이터 1명은 VOR에서 분석장비를 확인하고 최적의 앵글을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관계자는 "VAR을 K리그 챌린지로 확대하기 위해선 많은 심판을 추가로 임명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라며 "K리그 챌린지에서의 도입이 늦어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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