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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동부권 출장소' 설치 요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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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동부권 출장소' 설치 요구 논란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의회 일부 의원이 원거리 이동의 불편을 이유로 의회 출장소 설치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남 동부권 출신 한 의원은 순천에 있는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 의회 출장소를 설치해야 한다며 의회 내 여론 조성에 나섰다.






동부권에서 서부권 무안에 있는 도의회까지 최장 2시간이 걸리는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지역구 주민과 더 밀접하게 의회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해당 의원은 동료 의원들로부터 동의 서명을 받고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인 의정활동 지원요원 배치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 동부 출장소 설치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려고 법리 검토 의사도 밝혔다.

동부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성 여론도 일부 있지만 대체로 반응은 싸늘하다.

전국 지방의회에서 전례 없는 제안인 데다가 의회 출장소가 설치된다 해도 '옥상옥'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요구가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도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있다면 검토를 해야겠지만 아직 듣지 못했다"며 "비약하자면 전국 모든 시도에 국회 출장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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