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품에서 서비스로…"5년간 2천500조원 서비스 수입 창출"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시장의 무게 중심이 상품교역에서 서비스 교역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9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개막한 베이징 서비스무역박람회는 96개국에서 2천683개 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를 희망한 기업인 등 관계자는 1만5천명을 넘어섰다.
신문은 지난해 중국의 서비스무역총액은 6천575억 달러(738조원) 규모로 세계 2위를 기록하면서 중국의 서비스무역이 세계경제에 중요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서비스업과 서비스무역의 개방, 개혁과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상하이 등에 11개 자유무역시험구를 설립했고 톈진(天津) 등 15개지구에 서비스무역혁신시험기지, 베이징에는 서비스업확대개방종합시험기지를 각각 만들어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업종별로는 은행, 증권, 선물, 보험 등에서 진입 제한을 완화하고 회계, 건축설계, 등급평가 등에서는 외자진입 제한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전신, 인터넷, 문화, 교육, 교통운수 등에서도 단계적인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서비스업은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6.7%)를 뛰어넘는 7.8%의 고속 성장률을 기록했고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래 2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의 대외투자의 80%가 서비스업에 집중되고 있다.
신문은 중국의 내수확대는 세계 서비스무역에 새로운 시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이 구체화하면서 연변국가에 대한 서비스투자도 이미 300억 달러를 넘어서 각국에 경제발전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향후 5년간 전세계에서 2조2천억 달러(2천468조원)의 서비스 수입을 계획하고 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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