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이 극심한 인력난을 겪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외국인 인재 모시기'에 발벗고 나섰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일본 내에서 부족한 IT 인력이 정보 보안 분야에서 13만명, 첨단 IT 분야에서 1만5천명에 각각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IT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인재 공급원이 된 인도에서의 인력 확보에 관심을 두고 다각적인 대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공과대학(IIT)이 IT 인재를 배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미국의 IT 대기업도 인력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어 일본측과의 인재 모시기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후생노동성은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는 외국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인도 현지 대학에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설명회를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T 분야에서 일정한 기술을 가진 인재를 대상으로 하는 이러한 활동은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이미 자국내로 이주한 외국인이나 취직을 원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활동도 시작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3월 전국 '헬로 워크'(공공 직업안정소)에서 전화 통역서비스를 개시했다.
영어뿐 아니라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어 등 10개 외국어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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