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상가 공실 줄고 수익 개선…서울 도심은 공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연초 오피스와 상가 시장에 공실이 줄어들고 투자수익률이 오르는 등 작년 말보다 전반적인 지수들이 대체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급이 늘어난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전 분기보다 상승하고 임대료도 하락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을 조사한 결과 1분기 전국의 오피스 공실률은 11.5%로 전 분기(13%)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수출 증가세 지속, 생산·투자 개선 등 기업경기가 전반적으로 긍정적 회복 신호를 보이면서 사무실 수요도 늘었다는 게 감정원의 분석이다.
투자수익률도 1.55%로 전 분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임대료는 보합세(㎡당 1만7천200원)를 보였지만 공실이 줄어들고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개선됐다.
그러나 서울의 오피스 시장은 잠실 제2롯데월드 등에서 신규 공급이 이뤄지면서 공실률이 9.8%로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강남지역은 6.3%로 최근 공실이 감소하고 있지만 도심권은 11.8%로 공실이 증가했다. 임대료 역시 도심에서 전 분기보다 다소 하락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심리가 1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빈 상가도 줄었다. 중대형 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5.9%, 소규모 상가는 3.9%로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임대료는 중대형, 소규모 상가 모두 전 분기보다 0.1% 상승했다. 1분기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는 ㎡당 평균 2만9천500원, 집합상가는 ㎡당 2만8천600원, 소규모 상가는 ㎡당 2만1천400원이었다.
서울의 경우 홍대·합정지역의 중대형 상가에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매매가와 임대료가 동반 상승했고, 영등포·신촌 지역의 상가 임대료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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