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금융경제委 설치…'트럼프 대학동문' 전문가 영입
위원장에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IMF 당시 금감원서 채권단 협상 주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금융경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졸업한 와튼 스쿨에서 금융·재무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유시장 경제 전문가"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경제외교 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오 위원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로 영입돼 국제기구와의 협상과 국가경제 홍보, 해외채권단과의 협상 등을 주관했다.
또 대우그룹 붕괴 및 카드사태 등 당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위주로 구조개혁 작업에 긴밀히 관여했고, 대우그룹 해외채무의 원금까지 탕감받는 등 각종 협상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오 위원장이 당시 현 트럼프 정부의 상무장관인 윌버 로스 등과 교분이 있었고,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 등과도 교류하며 협력을 강화했다"며 "부시 전 대통령 등과도 많은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날 문 후보에 대한 각종 단체의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중국동포 가운데 한국국적을 회복한 이들이 모인 전국귀한동포총연합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고 공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온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단체 대표자 250명은 문 후보가 약속한 5대 장애인복지정책을 언급하며 "획기적인 장애인복지가 확대되기를 염원하여 강력한 열망을 모아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국 개인전세버스차주 7천여명, 전국 소방시설관리 분야 종사자 3천명, 6개 대도시 환경미화원노조 협의회 등이 문 후보를 공개 지지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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