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기술공모형 공공임대리츠 입찰담합 사전에 가린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사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들러리를 서주는 등의 담합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한다.
LH는 기술공모형 공공임대리츠의 클린 입찰과 공정 경쟁을 위해 입찰 초기 단계에서 담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공정경쟁체크리스트 평가 공정경쟁심의회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제도는 입찰이 종료된 후 담합 여부를 판단했다면, 이 방식은 입찰 단계에서 우선 공동 참여사 구성의 적극성, 사업수행능력 격차, 사업준비도 등을 계량화한 '공정경쟁체크리스트'를 평가한다.
이를 통해 일정 점수(60점) 이하의 업체가 포함된 것이 확인될 경우 들러리 입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정경쟁심의회에서 실제 경쟁 여부를 종합 판단해 담합 업체를 가려낸다.
LH 관계자는 "이번 검증 시스템은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해 입찰 참여 신청 단계에서 담합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며 "기술형 공모방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클린 입찰과 공정경쟁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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